도 쉴 수 있나요? 썸네일형 리스트형 [독서록] 나에게도 쉬어가는 장소가 있었으면 좋겠어 -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요즘들어 부쩍 예민해졌다는 생각이 든다. 학교를 졸업하기에 무서워 '졸업예정자'라는 이름을 얻은 채로 물 밖에 나온 물고기 처럼 간간히 팔딱거리며 숨을 쉬고 있는 느낌, 이따금 그런 느낌에 휩싸이곤 한다. 숨을 내쉴때마다 내가 있어서는 안될 것 같은 육지의 공기가 몸 속으로, 폐 안으로 섞여 들어와 조금씩 나를 찢어간다. 내가 있을 곳은 이곳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처럼. 그런 느낌이 들 때마다 나는 나도 참 스트레스에 약한 사람이구나, 싶으면서도 나도 모르게 주변인들에게 싫은 말, 나쁜 행동을 하는 모습에 스스로에 대한 혐오감을 느끼곤 한다. 그래, 사람들이 말하던 취준생이 힘든 이유란 분명 이런 것이리라. 단순한 '취직이 되지 않아 힘들어요' 가 아닌, '취직까지 달려가는 과정이 너무 힘들어요'가 분명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