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게임정보
게임명 : 리니지W
장르 : MMORPG
제작사 : NC소프트
출시날짜 : 2021년 11월 4일
리니지. 말로는 많이 들어봤지만 사실상 제대로 플레이 해 본 것은 처음인 게임이다.
내가 기억하는 리니지란 아버지의 어깨너머로 보았던 공성전 장면,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물건을 팔고 있던 리니지 2가 마지막이었기에
리니지의 시스템 전부가 처음 만나는 형태였다.
그러므로 이번 글은, 리니지류 게임을 처음으로 플레이해본 라이트 유저의 리뷰라고 생각해주면 감사할 것 같다.
또한, 필자는 이번에 리니지 M을 30까지, W를 30까지 육성한 다음 리니지 W를 중심으로 리니지란 게임에 대해 리뷰해보고자 한다. 그러면 이제 들어가 보자!
(사실 처음에 W를 착각해서 M으로 깔았다. 다들 이번에 나온 게임은 M이 아닌 W이니 꼭 명심하도록 하자)
2. 업그레이드된 그래픽 - 적절한 사운드와 인게임 컷신
게임을 플레이하자마자 느낄 수 있던 점은 발전된 리니지 W의 그래픽이다.
리니지 M은 예전 리니지의 클래식한 그래픽을 유지하고 있다.
리니지 M의 경우 타깃 유저가 이전에 리니를 플래이 했던, 리니지에 향수를 갖고 있는 유저이기 때문에
그래픽이 예전 리니지와 매우 흡사한 모습을 보였다.
이 점은 이전에 리니지를 플레이했던 유저에겐 매우 매력적인 요소였겠지만 필자 같은 전혀 리니지를 플레이해보지 못한 유저의 경우에겐 매력적인 요소가 아니었다.
그렇기에 이와 반대로 리니지 W의 그래픽은 매우 흥미롭게 다가왔다.
플레이 중간중간 마주칠 수 있는 움직이는 카툰 형식의 인게임 컷신은 게임의 몰입에 도움을 주었다.
또한, 각 장면에 적절한 사운드와 풀 더빙이 지원되어 마치 내가 정말 게임 안에 있는 것 같이 느껴졌다.
리니지 M의 경우에도 사운드와 컷신이 제공되었지만 낮은 그래픽, 낮은 비중의 스토리 등으로 인해 몰입이 높은 수준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3. 설득력 있는 스토리
필자는 리니지 W 플레이 이전 리니지 M을 먼저 플레이했기에 스토리에 대해서는 기대하지 않은 상태로 플레이를 진행하였다.
리니지 M의 스토리의 비중이 어느 정도냐면 아래 두장의 사진으로 설명 가능하다.
메인 퀘스트를 깨더라도 스토리의 진행은 거의 되지 않고,
전체적인 스토리의 이해도 어렵다.
문제 발생! -> 몬스터 소탕! -> 레벨업! -> 새로운 문제 발생!
구조의 반복이다.
사실, 이런 부분은 리니지 M의 장점이기도 하다.
리니지를 이전에 플레이해봤던 유저라면 리니지의 스토리가 궁금하다기 보단 빠르게 레벨업을 하고, 빠르게 강해지길 원할 테니까 말이다.
아쉽게도 리니지를 처음 플레이하는 나에겐 너무나 마이너스적인 요소였다.
하지만 리니지 W는 달랐다. 하나의 메인 퀘스트가 끝나면 NPC들이 내가 다음 장소로 가야 할 당위성을 부여해준다.
이런 당위성은 플레이어에게 단순히 이동, 전투를 반복하더라도 피로감을 덜 느끼게 해주는 요소이다.
또한, 스토리 중간중간 NPC의 성격이 드러나는 대사들도 있었기에 재밌게 메인 스토리를 진행했다.
4. 사라진 아인하사드 시스템?
리니지 M을 플레이하면서 굉장히 흥미로웠던 요소가 아인하사드의 축복이다. 이 축복은 처음 게임을 플레이하게 되면 출석체크, 푸시, 기본 제공 등으로 초반 플레이어가 부족하지 않을 만큼 많은 양을 제공한다.
아인하사드의 축복은 경험치 획득량이 700%, 아데나 획득률이 200%나 증가할 만큼 사용의 유무에 따른 차이가 매우 크게 나타난다. 이 축복은 무료로 제공되는 양이 매우 부족한 수준으로 제공된다.
딱 "아 아인하사드의 축복 정말 좋구나!"라고 느낄 때까지 말이다.
아인하사드의 축복은 게임을 플레이하여 경험치를 얻은 만큼 그에 비례하여 사용된다. 즉 내가 같은 시간에 더 많은 경험치를 얻고 싶다면 과금을 통해 축복을 받아야 한다.
아인하사드는 사실 돈의 여신이 아닐까?
그렇기에 아인하사드의 축복은 과금 유저와 무과금 유저의 격차를 벌리는 가장 큰 요소였다.
그리고 이번 리니지 W에서는 이런 아인하사드의 축복이 제거되었다!
인터페이스를 보면 알 수 있듯, 리니지 W에는 아인하사드의 축복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로 인해 과금 유저와 무과금 유저의 격차가 줄어들었을까?
5. 늘어난 마법인형 시스템의 격차, 줄어들지 않은 무과금과 과금유저의 차이
리니지에는 변신과 마법인형 시스템이 존재한다.
간단히 말하자면 뽑아서 사용하여 자신의 스텟을 올려 강해지는 시스템이다. 그런데 이상하게 리니지 W의 마법인형 시스템에는 강해지는 것 외에도 부가적인 요소가 보인다.
바로 경험치 보너스이다.
일반 등급의 마법인형에게는 1프로의 경험치 보너스가, 영웅 등급의 마법인형에게는 100프로의 경험치 보너스가 제공된다.
리니지 M에서 과금과 무과금 유저의 차이를 아인하사이드의 축복이라는 형태로 제공했다면, 리니지W에서는 마법인형이라는 형태로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즉, 아인하사이드의 축복이 사라졌다라는 말은 맞지만, 아인하사이드의 축복 2가 나타났다고 할 수 있겠다.
6. 수집으로 강해지자! 컬렉션과 몬스터 도감 시스템
리니지에는 또 다른 게임과 다른 특별한 요소가 존재한다. 바로 수집 시스템이다.
필드에 존재하는 몬스터를 처치하여 떨어지는 전리품을 사용하여 아이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몬스터 도감과 아이템을 소모하여 자신의 스텟을 상승시킬 수 있는 컬렉션 시스템이 존재한다.
전부 수집하고 활성화하기엔 정말로 오랜 시간의 사냥을 필요로 한다.
사실적으로 이 부분을 다 수집하기엔 과금 유저만 가능할 것이고 대부분의 무과금 유저는 해당 컬렉션과 몬스터 도감에 사용되는 아이템을 팔아 재화를 수급해 장비를 구매하는 식으로 스펙업을 진행할 것 같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 시스템을 보고 감탄했다.
고레벨 유저는 높은 경험치를 위해 고레벨 사냥터를 가야 하니 절대 저 레벨 지역의 아이템을 수급할 수 없다.
하지만 컬렉션 시스템을 도입하여 저레벨 사냥터의 수요를 늘려주고 재화를 고레벨 유저로부터 저레벨 유저로 순환시킨다. 굉장히 명확하고 심플한 방법으로 유저의 순환구조를 만들다니.
정말로 박수 짝짝. NC가 대기업인 이유는 확실하다.
7. 총평
현실의 모바일화
리니지를 하며 느낀 점은, 정말 현실을 그대로 옮겨왔구나 라는 점이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경쟁, 협력이 자동적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게끔 구현하였다.
사냥터의 몬스터를 한정하고, 자율적으로 나누어 먹게 하고, 자연스럽게 경험치의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상대방을 죽이게 유도한다던가, 이를 막기 위해 서로 돕은 혈맹을 구성하게 되는 점. 정말 배울 점이 많았다.
그리고 사실.. 리니지 W가 정말이지 매력적이어서 앞으로는 꾸준히 리니지를 플레이할 생각이다.
인게임 스토리가 너무 재밌고, 오히려 자동사냥인 점이 재밌다..!
이후 리니지 W를 오래 플레이해보고 리니지에 대해 분석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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