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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

[독서록]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편의점을 소개합니다 - 불편한 편의점 불편한 편의점 단어만 딱 두고 보면 도대체 이게 뭘까 싶다. 2010년이 넘어가면서 편의점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기 시작했다. 나는 편의점을 좋아했다. 편의점은 다른 마트와는 다르게 나에게 신경을 쓰지도 않았고, 깔끔했기 때문이다. 편의점이라는 공간은 나에게 마치 어른의 공간처럼 느껴졌다. 사무적이고, 딱딱해서 오히려 내가 편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 그렇게 나는 편의점을 좋아하게 됐다. 그렇기에 '불편한 편의점'이라는 제목은 나의 이목을 끌 수 밖에 없었다. 불편한 편의점은 도대체 뭘까 책 소개에 나와있듯, '불편한데 자꾸 가고 싶은 편의점'은 차갑고 딱딱한 편의점이 아닌, 사람이 살아가는 공간으로서의 편의점을 의미한다. 이 책의 주인공인 '독고'는 서울역 노숙자로, 편의점을 운영하는 '염영숙'여사의 호의.. 더보기
[독서록] 우리가 꾸는 꿈을 누군가 만든다는 상상 해본 적 있나요? - 달러구트 꿈 백화점 나는 어렸을 적 꿈을 자주 꾸곤했다. 어른이 된 지금은 그 때 보단 자주 꿈을 꾸진 않지만 아직도 종종 (심지어 오늘아침도) 꿈을 꾸곤 한다. 나에게 꿈이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던 작은 환상의 시간이었다. 꿈 속에서 나는 끝이 없는 미끄럼틀을 타고 지하 세계로 가기도 하고, 마법 학교에서 소꿉친구를 만나기도 했다. 하지만 '어디서 꿈이 오는가'라는 생각은 전혀 해본적이 없었다. 그렇기에 달러구트 꿈 백화점 위에 써있는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라는 문구는 퍽이나 인상적이었다. 꿈을 판다고? 꿈을 직접 살 수 있다는 발칙한 상상. 그건 그것 나름대로 재밌겠다는 생각에 이 책을 읽어내리기 시작했다. 이 책의 주인공 페니는 꿈을 파는 백화점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 취직하게된다. 꿈 백화점이란, 꿈을 만드.. 더보기